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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 문학

중년들에 대한 고찰

소백산전경

 

한국 중년들에 대한 고찰

예전 어느 인터넷 매체에서 여행 온 한국인들을 바라보는 외국인들의 시선에 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내용인즉 그리스 고대 신전의 매표구 앞에서 한 외국인이 한국 사람들은 표 안 끊어도 되겠다고 하자 또 다른 외국인이 왜 그러냐고 물으니 "한국인들은 여기가 산도 아닌데 저렇게 등산복 차림으로 중무장을 했으니 성벽 담장을 넘어가도 되겠다"고 비아냥됬다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 한국인들은 언제부터인가 등산복이 외출복이 되다시피 했다.

바다를 가도, 트레킹을 가도, 야유회를 가도 등산복 아뭍은 한국 사람들 등산복 사랑은 도가 지나칠 만큼 유별난 게 사실이다.

또 어느 외국인은 한국의 산은 모두 에베레스트급인 줄 안다고 한다.

왜일까?

산에 오르는 사람들 등산복을 잘 살펴보면 모두 뛰어난 기능성을 자랑하는 고가의 화려한 등산복 일색인데 고ㅇㅇㅇ 라고 하는 원단으로 만들어진 최고급품이다.

극한의 기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게 보온성 내습성을 고루 갗춘 그야말로 모두 허영호급의 등산복 차림이기 때문이다.

에베레스트라도 정말 갈려는 것일까?

또한 한국에만 있는 이상한 페션 문화가있다.

산에 가면서 유난히 등산복 패션에 집착 한다는 것이다.

산에 가 보면 산에 있는 꽃들보다 사람들 등산복 패션이 더 화려한 게 이때문인것이다.

물론 등산복은 화려해야 하는 게 맞지만 그런데 그 등산복본래의 화려함을 망각한 채 패션에만 치우치는 경향이 많다.

그럼 등산복은 모두 울긋불긋 색상이 화려한그 이유를 알고 예쁜 등산복들을 입는 것인지 이들에게 묻고싶다.

대부분의 등산복이 화려한 색인것은 조난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눈 덮힌 산이나 깊은 산중에 등산복의 화려함으로 사람의 존제를 쉽게 눈에 띄게 하기 위하여 모든 등산복은 화려하게 제작 되는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안전을 위한 요소요소에 폼생폼사라는 이상한 문화로 변질 되었다.

요즘 대한민국은 아웃도어 열풍이다.

매체에서는 연일 아웃도어 의류 광고에 열을 올린다.

손가락에 꼽을 수도 없이 많은 아웃도어 의류가 소비자를 유혹 하고있다.

그런데 이게 모두 고가라는 게 문제인데 기업은 고가라야 더욱 잘 팔리니까 무조건 광고 많이 해서 브랜드가치 올려 고가로 판매 한다는 상술에 국민들이 놀아나고 있는 게 한국 아웃도어 의류 시장의 현실이다.

방송에 광고만 나오면 일명 메이커라는 국적 불명의 단어로 지칭하고 옷에 붙은 브랜드부터 확인하는 경향이 있다.

어른들이 이 지경인데 사리분별 못하는 청소년들이라고 예외일수 있을까?

예전애 등골브레이커라는 단어가 사회에 이슈가 된 일이 있었다.

ㅇㅇㅇ이스 라는 옷 가격으로 아이들이 서열을 정한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고 기가막힐 노릇이 아닐수 없었다.

그란데 이런 아이들만 나무랄수 없는 게 우리 어른들의 잘 못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기때문인 것이다.

어른들도 고가의 유명브랜드 등산복으로 동네 뒷산을 오르내리는 현실에 청소년들이 무었을 배웠을까?

유명브랜드의 등산장비 한 벌 장만 할려면 모자부터 지팡이 그리고 양말 등산화 까지 수 백만원이 들어간다고 한다.

얼마 전 우리나라 유명한 등산인이 외국어느 유명산에 오를 때 협찬 받은 장비를 공개한 적이 있는데 모두 백여만원이라 하는 것을 등산 잡지에서 본 적이 있었다.

이쯤되면 우리나라 산은 세게에서도 알아주는 오르기 힘든 명산임이 틀림이 없는것 같다.

옷은 몸을 가리는 용도로만 입지는 않지만 몸을 보호하고 사람을 아름답게도 하는 게 옷을 입는 목적이니 옷은 용도와 장소에 맞게 입는 것이 멋이라 생각한다.

바다를 가면 등산복 차림에 배낭을 메고, 스틱을 짚고 해변가 백사장 위를 걷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섬 산에 왔으면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되지만 간편한 차림으로 백사장을 뒹구는 사림들과 어울릴 수는 없을것이다.

전국 각지의 산과 들에 등산객들의 옷차림과 꽃들의 화려함으로 치장한 나들이 계절을 맞았다.

울긋불긋 화려한 봄 꽃의 향연에 이끌려 산에 올랐는 짙은 썬그라스를 낀 사람들,

과연 꽃들은 검은 안경 너머에 무슨 빛으로 피어 있을까 궁금증이 앞선다.

집에서 티비로 보는 꽃의 아름다움이 선그라스에 비춰진 진짜 꽃보다 더 아름답지 않을까 한다.

등산이란 자연과 동화되서 자연을 느끼고 피로에 지친 심신을 달래며 건강한 삶을위한 문화의 한 방편으로 자리 잡아야 할 것이다.

또한 짙은 선그라스와 폼만을 위한 등산복은 벗어 두고 제대로 된 자연을 만끽하는 올바른 등산 레져 문화로 정착 되어야 할것이다.

어쩜 한껏 뽐내며ㅜ 입고 왔는데 화려한 등산복이 무용지물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산에 가는 사람들 모두 색안경을 껴서 등산복이 제아무리 이쁘고 화려 해도 보는 사람은 모두 같은 색으로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증년을 사는 사람들은 이제 산에 대한 옭바른 의식과 행동으로 향락철만되면 오르내리는 방송매체의 가쉽거리가 되이는것을 끝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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