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여핸에세이#하동 #독일마을 #다랑이마을#지리산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쪽으로 튀어 샤워하고 나오니 갈아입을 속 옷이 없다. 보따리에 넣어 온 3벌의 속옷이 모두 검은 봉지 속에서 땀 냄새를 풍기며 구겨져 있다. 결국, 여행의 일정을 계속하려면 속옷을 꺼내 빨아야만 했다. 몇 번을 왔는지 기억나지도 않은 남해를 또다시 찾은 것은 단순히 남해의 아름다움에 이끌려서가 아니었다.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이 필요 없을 정도로 구석구석 손바닥 들여다보듯 훤히 꿰차고 있는 남해를 다시 찾은 것은 오로지 그녀를 위해서였다.늦게 배운 도둑질 날 샐 줄 모른다고 했던가? 내가 꼭 그 모양이었다. “우리 여행 다녀올까?” “어디로?” “글쎄 어디가 좋을까? 당신 가고 싶은데 있으면 그리 가자 ” “내가 아는 데가 있어야지 가본 곳도 없고 ,” 그녀의 말에 잠깐 생각에 잠기다 남쪽 바다로 3박 4일 일정을 계획.. 더보기 이전 1 다음